왜관 명랑쌀핫도그를 먹은날의 기분

오늘 스케일링하러 치과에 갔다가 예약제여서 다음을 기약했다. 그리고 중간에 또 볼일이 있었는데, 그것도 중간에 좀 꼬여서 마무리를 못했다. 다음에는 근처 버거집에 가려고 했는데, 문을 닫았다. 정말, 허탈한 하루였다. 다행히도 구름이 조금 낀 날이여서 햇빛이 따갑지는 않았지만, 습도가 높아서 찌는 날씨였다. 그러던 중 명랑핫도그 집을 들리게 되었다. 오늘 하루 처음으로 실패(?)하지 않았던 방문이었다.


옆에 먹물치즈는 모양이 신기해서 예전에 먹어봤었는데, 이번에는 점보와 숯불갈비맛을 주문했다.


여기는 선택하고 페이하면 즉시 튀김반죽과 옷을 입히고 튀겨준다. 그래서 시간이 조금 걸리지만, 그만큼 신선한 튀김옷을 입은 핫도그를 맛볼 수 있다.


설탕을 뭍힐지는 먼저 사장님이 물어보신다. 친절하셨다. 핫도그 만드실 때도 숙련된 스킬이 눈에 보였다.


다 나오면 6가지 소스들을 뿌릴 수 있다. 앞에 치즈가루(?)같은 시즈닝들도 있었는데, 그건 사진을 못찍었다.


이걸 먼저 읽고 소스를 뿌려야했는데, 후회중이다. 이런 가이드라인 좋다. 처음에 온 사람들이 결정장애를 일으키지 않도록 도와준다. 또 겉모습이 비슷한 핫도그들이라도 막대기 부분으로 종류를 확인할 수 있다. 여러명이 시킬 때 편하게 구별할 수 있는 배려가 기분좋게 만들었다.


여름이라 그런지 미니 아이스크림 냉장고가 있었다. 핫도그랑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정말 고민 많이했었다. 하지만 결국 사진 않았다.


외식청년창업협동조합(?)이 눈에 들어온다. 아 그래서 사장님이 좀 젊으신 분이었던건가? 무튼 집에가서 먹으려고 포장하고 떠났다.


집에 돌아오니 소스가 범벅이되었다. 음, 눅눅해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여전히 바삭했다. 시원한 집에서 편하게, 맛있게 먹으니 오늘 있었던 허탈한 일들이 조금은 잊혀졌다. 다음에도 생각나면 가볍게 간식으로 먹어야겠다. 이런데가 왜관에 점점 더 많아지길 바란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